평택 땅값 상승률, 전국 2위

입력 2017-04-27 17:27  

SRT 개통 호재…1분기 1.48%↑
조선업 침체로 울산 동구 하락

전국 거래량, 11년 만에 최대



[ 이해성 기자 ] 올 1분기 전국 토지 거래량이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. 땅값도 2009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.

국토교통부는 1분기 말 기준 전국 지가지수 변동률이 0.74%로 나타났다고 27일 발표했다. 지난해 12월 말일에 비해 지난달 말일 기준 전국 땅값이 0.74% 올랐다는 뜻이다.

이 같은 상승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분기 기준 최대치다. 1분기 지가 변동률은 2009년 -1.2%를 기록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2012년 이후 조금씩 올랐다.

광역시·도별로 보면 제주(1.24%)가 가장 많이 올랐다. 전년 동기 변동률(3.64%)에 비해 상승폭은 현저히 줄었다. 제주 지가 변동률은 2015년 4분기 4.62%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는 추세다. 그 뒤를 세종(1.23%) 부산(1.14%) 등이 이었다.

시·군·구 및 읍·면·동 기준으로 보면 경기 평택시의 약진과 제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. 평택시(1.48%)는 전국 시·군·구 기준 상승률 2위에 올랐다.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들어서는 고덕국제신도시 조성, 주한미군 통합기지 이전, 수서발 고속철도(SRT) 역 개통 등 개발 호재가 많기 때문이다. 평택시 고덕면(3.28%)과 팽성읍(3.16%)은 전국 읍·면·동 가운데 상승률이 각각 2위, 4위를 기록했다. 반면 지난해 변동률 1, 2위를 차지한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시는 상위 5위에서 빠졌다. 울산 동구(-0.75%)와 경남 거제시(-0.19%) 땅값은 조선업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떨어졌다.

1분기 전체 토지(순수토지 및 건축물 부속토지) 거래량은 71만5000여필지로, 전년 1분기보다 10.6% 증가했다.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. 광주(26.9%) 대구(25%) 등은 증가한 반면 제주(-7.2%) 경북(-5.1%) 등은 감소했다. 국토부 관계자는 “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 수요 증가로 지가가 올랐다”며 “투기 우려가 많은 지역의 토지 거래 상황을 주시하겠다”고 말했다.

이해성 기자 ihs@hankyung.com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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